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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 [게임/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미적분도] -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시작! - 프롤로그
2019/05/18 - [게임/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미적분도] -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1. 구시가지
2019/05/19 - [게임/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미적분도] -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2. 북부 개척 시대
2019/05/21 - [게임/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미적분도] -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3. 철도 붐
2019/05/27 - [게임/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미적분도] -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생존기 - 4. 남방으로, 신시가지로!
1년만에 서바이벌 쓰네요 ㅋㅋ
요새 과제나 유튜브에 정신팔려서 게임 자체를 잘 안 하다보니 마크하는 게 많이 뜸해졌네요..
그마저 하는 게임도 림월드나 헤일로 정도니..
그래도 도시 소개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게시판 방치하기에도 뭐하고 가장 최근에 진척된 과정까지는 써둬야 할 거 같아서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창고 부족
사실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에서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비교적 최근까지 창고 공간 확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다보니까 이를 보관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겠죠.
처음에는 지었던 집에 창고를 욱여넣어놨지만, 머지않아 그 방법은 한계를 맞이했고, 그래서 당시에 많이 쓰던 지하철 역 근처에 창고를 하나 지었었습니다.
3호선의 탄생 목적이 원래 이 창고를 다니기 위한 용도였는데, 그 영향으로 지하 창고를 안 쓰게 된 지금 3호선은 가장 짧은 노선이 되어버렸네요. 연장하고 싶어도 3호선 연선은 개발된 데가 없어서..;
가운데 선이 3호선이고, 원래 사용하던 창고입니다.
이 창고를 안 쓰게 되기 직전까진 저런 식의 창고 공간이 4개 있었어요. 지금은 황량하지만 예전엔 사진에 보이는 파워레일도 원래 꺼놔가지고 정차할 수 있게 했고, 그 주변에 뭐가 들어있는지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물론 과거 이야기지만요.
사진은 돌과 흙을 넣어놓는 곳인데, 돌과 흙은 수요도 공급도 많아 늘 재고량이 들쭉날쭉하는 관계로, 창고를 지을 때마다 항상 최우선 순위로 가장 큰 규모로 짓고 있는 블록들입니다.
이 창고는 신시가지를 대규모로 개발하기 전까지는 제 메인 창고로써 초기 개발에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2. 재료 마련
이게 2017년 3월 즈음인데, 슬슬 창고 용량도 부족해지기도 했고 대규모 개발 후 개발된 지역을 활용할 용도로 대규모 창고 보관용 도시를 계획하게 됩니다.
도시를 짓기 전에 만족해야 할 조건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1. 이 때 즈음해서 원정을 통해 말을 구하기도 했고, 그래서 말이 편히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있어야 했습니다.
2. 건물들이 많이 필요한 만큼 그에 걸맞게 건축 자재들을 대량으로 구할 수 있어야 했고요.
3. 이 대규모 창고 도시 속 창고들을 용도에 맞게 잘 분류해야했습니다.
당시에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었고, 가공도 쉬웠던 자재는 돌이었죠.
지금은 나무 표면도 깎고, 유리에 색도 입히며 염료도 대량생산하고 철, 금도 무제한으로 뽑아내며 양털에 색 입혀서 알록달록하게 건축하고 있고 돌도 용암과 물을 굳혀서 피스톤으로 밀고 캐지만 그 때는 그 방법밖에 몰랐으니까요.
나무 표면을 깎는다는 개념은 존재하지도 않았죠.
그리고 블로그 분들처럼 나무 블록들로 화려하게 건축하기엔 제 미적 감각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서바이벌 건축에서 재료가 이렇게 다채로워진 건 작년 수능이 끝난 2019년 말에서야였으니, 디자인이 좀 일률적이고 구려도 이해 좀 해주세요 ㅠ
우선 건축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돌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는데,
돌은 충당할 방법이 매우 많아 구해오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1. 지하철 공사 (돌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2. 광질 광질 광질 광질 (그 때는 철광석과 금을 전부 지하에서 캐왔으니까)
이 두 개만으로 넘칠만큼 구했습니다. 돌 많은 거 여러분들 다 아시잖아요..?
수직 갱은 마크에서 금기사항 중 하나고, 일부 지하철역에서 가끔 파고들어가서 이런 식으로 광질을 했었습니다.
수직갱을 무심코 자기 거주지 근처에 파시는 분 꽤 있는데 그러다가 몬스터 때문에 강제 추락사당합니다. 파지 마요.
철 곡괭이 4개 들고가면 조약돌 26세트 이상을 40분 동안 캐기.
당시에 제가 가능했던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지금은 다이아 곡괭이에 인챈트 걸죠)
어지간하면 철 곡괭이 4개 다 깨질 때까지 인산암 같은 거 다 피하고 철저히 돌, 광물만 캐면
석탄 64+
철 광석 64+
금 광석 4+
돌 26세트+
다이아 운 좋으면?
이 정도 나옵니다. 레드스톤은 64개 안 넘은 적이 거의 없고 청금석도 꽤 많이 나와요.
광질 시간은 40분에서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렇게 열심히 캐고 나오시면 이제 화로에서 돌을 구우셔야 했는데,
첫 건물을 짓기 전에는 지하창고 화로방에서 구웠고 첫 건물을 지은 이후부터는 새로 화로방을 26세트 규모로 지어서 한 번에 구웠습니다. 돌 남는 건 보관하고요.
새로 지었던 화로방입니다. 총 26세트를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근데 이 정도로 대규모로 구우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연료가 있어야겠죠? 저걸 다 석탄으로 때우다간 감당 못합니다.
그래서 양동이도 26개를 마련하고, 지옥문을 만들어 항상 거기서 용암을 퍼왔습니다.
저기 흙은 용암을 더 이상 퍼올 수 없어 더 나아가서 퍼오려고 흐르는 용암부분을 메운 것입니다.
제가 3년 동안 용암을 열심히 퍼왔지만, 아직 저 용암바다의 저만큼도 없애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무한연료라고 봐도 되겠죠. 그래서 전 저기서 돌을 구울 연료들을 전부 충당했습니다.
석탄은 거리나 건물에 횃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수요가 충분하니까요.
이렇게 마련해서 조약돌 26세트를 모두 구워 돌로 만들면, 이걸 석재 벽돌로 다듬어 건축에 사용했습니다.
유리는 모래를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해서 유리판으로 가공해 사용했고요.
이렇게 초기 건축 자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3. 신시가지 개발
사진은 창고 건물들이 죽 늘어서있는 창고거리입니다.
왼쪽에 가로등이나 엔더 머리는 한참 나중에 설치한 것이고 거리에 늘어서있는 석재벽돌 건물들이 전부 창고 건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우측 첫번째 건물부터
돌,흙, 참나무, 짙은 참나무, 화로방 / 시청 (주차장)
도구(곡괭이,삽등), 무기, 레드스톤 관련, 지옥 물건들, 나무 가공품(나무계단, 합판 = Plank? 등등) / 다른 나무, 돌 말고 다른 석재류(인산암 같이)
모든 광물 / 모든 음식 (씨앗 포함)
꽃, 염료
포션류, 벽돌
갑옷, 이파리
나머지 물건들 모두
순으로 건물을 짓고 창고들을 분류했습니다.
당연히 저 때는 물로 채워서 용암 부어 도로 만드는 방식은 생각도 못했으니, 조약돌 구운 걸로 도로도 같이 지었죠.
일차적으로 개발한 지역은 이 사진에 나오는 석재 벽돌 건물들까지입니다.
주변 교통은 당시 기준으로 1호선, 4호선이 있었지만, 주로 여기서는 말을 타고 다녔습니다.
후에 5호선이랑 지하에 얼음을 놓고 보트로 달리는 하이퍼루프선도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나중 일이라 나중에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4. 건물 구조
기본적인 건물 구조는 이러했습니다.
건물을 왼쪽 사진처럼 지으면, 각 방에 창고를 공간이 허락하는 대로 넣었죠.
표지판으로 건물 입구에 무슨 창고가 있는지 써놨지만, 나중 가면 대충 다 외우게 됩니다.
다른 건물들도 방식은 이와 비슷했습니다.
디자인이 굉장히 단조롭다는 걸 보실 수 있는데, 친구들이 이걸 보고 소련식 건물이다 뭐다 했지만 실제 소련식 건물들이 그랬던 것처럼 빠르게 짓기 위해선 어쩔 수 없긴 했습니다.
만약 애들이 짓는 것처럼 어려운 형편에 예술작품 만들듯이 했다면, 최근에야 이 신시가지를 완성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고등학생 신분에 마인크래프트를 언제 많이 하겠습니까. 틈틈이 몰아서 한 거죠.
이 대량 생산 방식으로 하루만에 2채 이상 건물을 지어낸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못했어도 1년만에 완성했어요.
디자인도 멀리서 보거나 거리로 들어오면 그리 못 볼 수준은 아니고, 지금은 건축 자재도 많아져서 디자인이 훨씬 다채롭게 짓고 있으니 긍정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은 지역 간 도로망 확충과 시가지 확장을 다루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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