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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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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4. 본 기행문은 소설의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전 글을 보시려면 2019/05/18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여행 팁 2019/05/19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1. 2019/05/20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2. 2019/05/23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3. 10km. 사실상 전주 시내를 남북으로 대략 1.5번 정도 횡단할 수 있는 길이니, 별 거 아니네. 라고 생각해야지‥ 시 외곽이라 그런지, 하늘은 별이 쏟아질 듯 무수히 빛을 발산하고 있다. 아름다운 밤하늘의 위로를 받으며 언덕을 넘고, 70년대 같은 마을길도 지나고,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3. 본 기행문은 소설의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전 글을 보시려면 2019/05/18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여행 팁 2019/05/19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1. 2019/05/20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2. 2시간 20분. 서울 – 전주 소요시간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 2시간이 지날 지금, 차창 밖은 서서히 부산이라는 도시의 풍경으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거의 다 왔어, 엄마.” 인구 350만. 고층 건물 밀집도 1위의 도시, 부산은 그에 걸맞게 휘황찬란한 광채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번 정거장은, 명륜역입니다. 다음 정거장은,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입니다.」 부산행 고속버..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2. 본 기행문은 소설의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전 글을 보시려면 2019/05/18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여행 팁 2019/05/19 - [여행/국내여행] -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1. “아빠한테도 허락 받는 거 알지?” “예, 내일 받으려고요.” 아빠는 엄마보다도 개개인의 자유에 맡기는 걸 중시하는 분이라, 아마 더 쉽게 허락은 해주실 것이다. 물론 걱정은 하시지만.. 어쨌든 그런 터라 엄마에게 우선 말씀을 드린 거다. “꼭 말씀드리고. 오늘 너무 늦게 자지 마.” “그럴게요. 엄마.” 훈훈한 마무리. 어머니와의 협상은 그렇게 끝을 맺는다. 내일 있을 학교와 학원만 견뎌낸다면, 시내버스 여행의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된다. 수학학원이 갑자기 늦게 끝..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그 기행의 과정 - 1. 본 기행문은 소설의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이 점 유념하시길 :) ‘서울을 가는 진기한 방법들’ 2016년 1월 경. “이게 뭐니?” 의아함을 표하는 어머니. 그 아래 놓인 정체불명의 서류 한 장. 「부산 – 서울 시내버스 여행」 “음‥ 너 제정신으로 지금 이걸 하자는 거야?” “아, 그게‥” 그렇다. 제정신으론 차마 말하기 힘든 주제다. 근데 세상 살다 보니 가끔 이런 정신 나간 일도 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 이제 중3 올라가던 내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정말‥ 해보려고 가져온 거야?” “어‥ 맞아요, 엄마.” “내가 미치겠다, 진짜‥ 어쩌려고‥” 사실 방법은 다 세워뒀다. 몇 날 몇 시에 어떤 버스를 타고, 뭐를 해야 할지. 지금은 삭제된 한 블로그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