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램 오버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흔히들 암드의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면 램 오버를 하셔야 성능이 오른다고 하잖아요.
DDR4에 들어서며 램 클럭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오버에 따른 체감이 더 높아졌기도 했고, amd 라이젠의 구조 특성상 램 클럭이 오를수록 CPU 내부 코어 간 통신 속도가 빨라져 램 오버의 효용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인피니티 패브릭이라 하죠, 코어와 코어를 통신하는 곳)
뭐, 그런 이야기는 됐고, 인터넷에는 삼성 램 8기가 2개 해서 램 오버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처럼 16기가 2개를 사서 32기가 짜리를 램 오버하는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32기가 컴퓨터가 아직 일반적인 사양은 아닌지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버를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3200, 3433 외에는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저처럼 램 하나에 16기가 쓰시는 분들을 위하여 이번엔 램 오버 하는 법 겸 데이터를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
--------------------------------------------------------------------
컴퓨터 사양
CPU : Ryzen 9 3900x
M/B : ASUS TUF B450M-PRO Gaming
RAM : 삼성 시금치 램 16기가*2 32기가
18-20-20-20-38 1.30v 3200
18-20-20-20-40 1.36v 3433
VGA : RTX 2070 Super
기타 사양은 생략하겠습니다. 제 램 사진입니다. 방열판을 달아서 시금치가 아닌 거 같이 보이겠지만 삼성산 시금치 맞습니다. 방열판은 따로 달아준 거예요.
램 오버는 제가 상당히 널럴하게 한 편이라 알고 있습니다. 한 번에 통과하고 싶어서 그런 거니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램타든 전압이든 더 조여도 될 겁니다. 저는 실제로 3433 1.35 테스트 통과하고 1.36 맞춘 거예요.
3900x에 B450이라니 띠용?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부족한 지갑에 전원부 괜찮은 녀석이라 괜찮겠거니 하고 샀으니 넘어가주세요.. 이건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당연하지만 우선 바이오스에 진입하셔야 합니다.
켜자마자 DEL키를 연타하다보면 바이오스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DEL키지만, 간혹 다른 키일 수 있으니 제조사별로 한 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바이오스 메인 화면이 뜨실 텐데 그러면 F7을 누르거나 우측 하단 Advanced Mode를 마우스로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하단 사진처럼 Ai Tweaker를 누르시면 됩니다.
Memory Frequency - 램 클럭입니다. 이걸 조정해 3200이고 3466이고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설정 안 하셨다면 Auto가 뜨실 겁니다. 이걸 바꾸면 램의 클럭이 결정됩니다.
3200 오버가 하고 싶으시다면 3200으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FCLK Frequency - Auto로 두세요.
CPU Core Ratio - 이름 그대로 CPU의 배수인데 이건 CPU의 클럭을 결정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꺼져있고, 오늘은 램 오버가 주제니 냅두시면 됩니다.
라이젠은 CPU 오버는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오버 안 먹기로 유명할 뿐더러 PBO에서 전압 -0.1한 게 수동오버보다 효율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OC Tuner - CPU 오버 활성화할지? 아마 그거 결정하는 걸 껍니다. 냅두세요.
Performance Bias - Auto로 두세요.
Precision Boost Overdrive - 방금 말한 PBO가 이것의 약자입니다. 자동오버 셋팅을 하실 수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DRAM Timing Control - 여기서 18-20-20-20-40하는 램타이밍을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있다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내리시면 DRAM Voltage가 나오는데, 이게 램 전압입니다.
3200할 때도 국민오버라면 전압을 높게 잡아 1.35 하실 때가 있는데, 그렇게 하셔도 문제는 없고 난 전압을 좀 낮게 잡고 싶다 하면 1.32 정도 하셔도 됩니다.
전 3200 1.30v로 무난히 썼습니다. 그 아래는 테스트 안 해봤지만..
램 전압을 1.4까지 괜찮다 하는데 우리는 컴퓨터를 오래 쓰고 싶으니 그래도 왠만하면 1.35 선에서 절제하도록 합시다.
방열판이 없는 시금치는 1.35까지만 하는 게 좋아요. 전 방열판을 따로 장착했습니다.
시금치 램이 뭐냐 할 수 있는데, 삼성 램이 기본적으로 초록색이라 시금치 닮아서 붙여진 것일 뿐으로 그냥 순정 램을 말할 때 시금치라 한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램 클럭과 전압을 세팅하셨으면 DRAM Timing Control에 들어가주세요.
이 숫자들을 램타이밍, 램타라 하는데 이것도 램의 성능에 영향을 줍니다.
다만 그 정도가 클럭보단 적어서, 사람들이 보통 램 오버를 할 때 램타보단 클럭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저 숫자를 줄이는 걸 램타 조이기라 하는데, 시간이 충분하다면 시도해보셔도 됩니다.
제 세팅이 18-20-20-20-40 1.36v 3433 (1.35v도 가능) 이라서 램 타이밍이 저렇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18-20-20-20-40을 의미하는 게 저겁니다. 순서대로
DRAM CAS# Latency
Trcdcd
Trcdwr
DRAM RAS# PRE Time (tRP)
DRAM RAS# ACT Time (tRAS)
3200 오버를 하고 싶다면 저걸 18-20-20-20-38로 맞춰주세요.
다 맞추셨으면 Exit로 가서 Save Changes and Quit를 해줍시다. 저장은 잊지 마시고.
CPU-Z, 작업관리자를 가봐도 램 오버가 적용이 잘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안정화를 하시면 되는데, 안정화 절차는 두 가지 정도면 됩니다.
1. tm5a 테스트 통과 (최소 5회, 권장 10회) - 10회 기준 1시간 정도
2. 실사용하면서 게임에 이상하게 렉이 걸리는지, 뭔가 없던 끊김이 생기는지 확인
받아서 압축을 풀어주시고, Bin 폴더에 들어가 MT.cfg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면,
[Main Section]
Config Name=Test Config v2
Config Author=1usmus
Cores=0
Tests=15
Time (%)=100
Cycles=5
Language=0
Test Sequence=6,12,2,10,5,1,4,3,0,13,9,7,8,1,11,14
이렇게 적혀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Cycles가 테스트 횟수를 의미합니다.
5회 하신다면 5, 10회 하실거면 10 적으시면 됩니다. 기본 5로 맞춰두었습니다.
설정을 마치시고 프로그램을 켜면 순식간에 CPU와 램 이용률이 100% 가깝게 치솟습니다. 작업관리자와 tm5a 이외 프로그램은 잠시 꺼주세요.
메모리 사용률이 90%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됩니다. 만약 그런다면 우리는 잘 모르지만 컴퓨터는 안정화에 실패한 것입니다. 다만 주기를 돌기 전에는 사용률이 서서히 계단식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괜찮습니다.
tm5a의 현황 패널을 주목해야 하는데, 저기에 오류가 1이라도 나오면 역시 안정화 실패입니다. 램 타이밍을 풀거나, 전압을 높이셔야 합니다. (이 역시 상당한 노가다입니다..)
The testing is completed. of errors is not detected.라는 말이 뜨면 완료되는데, 그 때까지 다른 일을 하면서 몇 번 확인해주시고 하면 됩니다.
성공하셨다면, 자기가 하는 게임을 하면서 이상이 없는지 정도만 확인하시면, 안정화가 끝이 납니다.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게임이 없던 렉이 있거나, 쓰는데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강림하거나 하면 사실 실패인 겁니다.
-----------------------------------------------------
여기까지 따라오셨으면 램 오버는 끝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AMD 종특으로 CPU 이름 뒤에 X-Core Processor가 뜨더라고요. 라이젠만의 비밀인 줄 알았더니 fx시리즈도 동일합니다. 코어 수를 강점으로 삼은 cpu라 그럴까요? AMD를 쓰다보니 인텔과 이런 사뭇 다른 맛이 느껴지네요.
그럼 이만 :)
'컴퓨터 > 제품 리뷰 겸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리 mx board 3.0s 적축 후기! (0) | 2020.06.04 |
---|---|
12코어 괴물 라이젠 9 3900x 개봉기! -리뷰 (2) | 2020.04.16 |
그래픽카드 수직 지지대 3RSYS ICEAGE G4 리뷰! (2) | 2020.04.13 |
Colorful rtx2070 super Gaming GT 언박싱! 개봉기 (0) | 2020.04.08 |
rx580 언더볼팅 방법.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