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싼 게 비지떡이라 했나요..
오늘은 시립대 내에서 저가 라인업 표준인 4100원짜리 (학생증 제시하면 3100원) 메뉴였던 빨간무돈육덮밥을 먹었습니다.
3100원이면 사실 제 고교 급식비 교육청 지원 없을 때랑 동일한 수준이다보니 원가절감이 없다면 이 가격대를 달성하기가 참 어렵죠.
이름도 식당에서 파는 메뉴라기보단 급식 메뉴에 가깝긴 합니다 ㅋㅋㅋㅋ
사실 이 4100원 라인업에 다른 날엔 괜찮은 백반이 많이 나오지만, 아쉽게도 4100원짜리를 첫 리뷰하는 오늘 메뉴는 별로였네요..;
리뷰 갑니다.
미역국과 김치는 먹을 만 합니다. 그냥 우리가 어디 나가서 김치나 미역국 먹으면 나는 딱 그 맛이에요.
문제는 저 정체불명의 냉우동샐러드랑 메인 요리 빨간무돈육덮밥인데..
덮밥은 소스는 좋습니다. 네. 좋아요.
문제는 구성입니다. 빨간무돈육덮밥이 아니라 그냥 빨간무덮밥이에요 ㅠㅠ
무를 제가 못 먹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무가 메인이 되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밥도 제 기준으론 무난하고 모든 게 무난한데, 맛이 말 그대로 '없어서' 다 못 먹겠어요..
밥을 5시부터 6시 반까지 주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입맛이 별로 없어가지고, 남길 때가 많은데 이 날도 꽤 많이 남겼습니다. 죄송해요 시립대 ㅠ
냉우동 샐러드는.. 우동면은 우동 국물에 넣어도 볶아도 다 맛있는데 왜 하필 샐러드입니까..
남겼어요.. 우동면이 차가운 것도 문제고 샐러드랑 안 어울리는 것도 문제예요.
아쉽게도 오늘은 자금 사정 때문에 먹고 살려고 밥을 먹은 것 같습니다.
첫 1층 학생회관 학식 리뷰가 혹평이라 시립대에게 좀 미안하네요. 다음엔 좀 좋은 걸로 돌아올께요.
냉면에 왕만두조합같이 괜찮은 것도 많아요 :) (아 근데 육쌈냉면은 먹지 마세요. 고기 퍽퍽해서 죽어요)
다음 날은 점심에 보쌈이 나온다하니 호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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