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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소소한 팁, 리뷰

국립중앙도서관 방문기와 4층 서고자료대출반납 이용기

급하신 분은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안녕하세요 ^^

 

첫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방문기로 시작하는 데요

 

어느 책을 보고 싶은데 그 책은 이미 절판이고, 도서관에도 없고, 중고 시장도 영 막막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막막할 때가 이런 때겠죠.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해결책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인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출판한 책이라면 두 권은 법적으로 구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보존용, 하나는 열람용, 이렇게요.

 

그렇단 말은, 더 이상 구하지 못하게 된, 절판된 책도 너무 고서가 아닌 이상 99%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저 역시도 절판에, 도서관에 없고, 중고 서점에서도 찾을 수 없던 책을 읽어보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까지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럼 함께 국내에 2권밖에 찾아볼 수 없을 책을 열람해보러 가봅시다.

 

 

 

준비물 : 주민등록증, 학생증 등의 신분증, 홈페이지 회원가입

 

저는 만 17세지만 주민등록증을 들고 가서 이용증 발급을 받았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회원가입입니다.

 

 

http://www.nl.go.kr

 

메인 | 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직접 캡쳐.

 

이 링크로 들어가 우측 상단에 위치한 회원가입을 해줍시다.

 

회원가입을 하셨다면,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소장자료 하단의 검색창에 입력해주세요. 책 제목 전부를 입력하지 않고 주요 키워드만 넣어도 잘 찾아집니다.

 

검색창에 책을 검색하면 이렇게 원하는 책이 나옵니다. 직접 캡쳐.

 

저는 부기팝 시리즈를 선택했습니다. 사서 분들은 어떤 책을 선택해도 전혀 뭐라 하지 않으니 너무 특이하다, 보기 그런 책이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검색하시면 책이 나올 텐데요. 제가 보려는 책은 4층 도서자료실에 있다고 써있네요.

여기서 서고자료대출반납이 뭐냐면, 도서 열람 전 사전 신청이 필요한 책이라는 소리입니다.

 

이런 책들은 당일신청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말 그대로 책을 볼 날 당일에 홈페이지에서 따로 신청을 하고, 3~40분 정도를 기다려야 사서 분이 책을 가져와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보통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모습들이죠?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도서의 보존에도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럽니다.

 

그럼 일단 바구니에 담아야 하니 책 제목을 클릭합시다.

 

일반 책들은 다른 도서관처럼 그냥 가서 볼 수 있지만, ‘3층 연속간행물실(서고자료대출반납)’,

‘4층 도서자료실(서고자료대출반납)’이라 써있다면 이런 절차가 필요합니다.

 

책 제목을 클릭하면 이렇게 책 정보가 뜹니다. 직접 캡쳐.

 

책 제목을 클릭하면 책 정보가 나올 텐데요, 스크롤을 내려서 왼쪽 체크박스에 체크하신 뒤 우측 바구니 담기를 눌러줍시다.

 

책이 바구니에 담긴 모습. 직접 캡쳐.

원하시는 책들을 모두 담고 바구니로 가면 요로코롬 뜹니다. 당일신청은 도서관에 가서 자료실 컴퓨터를 이용해 해야 되기에 여기엔 없지만, 거기서 로그인을 하고 바구니에 들어간다면 고문헌실 신청 옆에 떡하니 당일신청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바구니에 담아두고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당일신청을 하고, 30분 정도를 기다려 사서 분께 수령하면 되는 겁니다. 신청 컴퓨터는 4층 자료실에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고, 대형 전광판이 있어 자신의 책이 나오면 이름이 표시되어 알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회원가입도 하고 바구니도 담았겠다, 그럼 이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갑시다. 신분증을 챙기는 것 잊지 맙시다.

 

국립중앙도서관 정문 사진. 직접 촬영.

 

이 건물이 본관입니다. 북한 자료나 DVD 등을 열람하실 게 아니면 90% 이 건물로 가야 합니다.

 

도서관 내부에선 사진 촬영이 민폐가 될 수 있어 하지 않았지만,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안내 데스크가 바로 있습니다.

 

1. 거기로 가셔서 직원 분의 말씀 따라서 신분증 주시고, 아이디 입력하시면 곧 일일 회원증이 발급됩니다. 이 일일 회원증은 하루만 사용 가능하고, 나갈 때면 반납해야 하니 잊지 말고 하셔야 합니다.

 

2. 들어가기 전 가방은 모두 사물함에 넣어야 하는데요, 데스크 우측에 사물함이 있습니다. 사물함은 컴퓨터에 회원증을 찍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시고, 원하시는 사물함을 선택하여 넣고 잘 잠가주시면 되겠습니다. 가져가실 게 있다면 초록색 투명 가방이 있으니 노트북 등은 투명 가방에 담아야 합니다. 책 도난 방지 때문이라더군요.

 

3. 회원증은 지하철 개찰구 찍고 들어가듯 태그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가실 때는 반납 투입구가 있으니 회원증을 투입구에 넣어주시고 나가야 하고요.

 

단순한 외출이라면 옆에 외출이라 써있는 컴퓨터에 회원증을 태그하시고, 개찰구에 다시 태그하시고 나가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날 도서관에서 완전히 나가는 거라면, 반드시 일일 회원증은 투입구에 반납하시고 나가셔야 합니다.

 

이게 일일 회원증입니다.

 

일일 이용증. 나가실 때 꼭 반납하셔야 합니다. 직접 촬영.

 

글로 설명하려니 힘드네요

 

이외에도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4층 올라가셔서 구비된 컴퓨터로 당일신청 후 수령, 열람하시면 되고

여기선 책 필사나 복사가 허용됩니다. , 복사는 저작권법 때문에 1/3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필요하시면 이용하셔도 좋을 듯싶네요.

그리고 구내식당이 있는데 4000원이라는 싼 값에 이용하실 수 있지만 메뉴는 학교 급식보다도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근처엔 음식점을 찾기 힘드니 좀만 버스 타고 나가서 다른 음식점 이용합시다. 1km 거리에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마지막 주의할 점이 있는데, 다 보신 책은 절대 책꽂이나 반납함에 두지 말고 책 수령하신 곳, 사서 분들에게 다시 반납해주셔야 합니다. 당일신청으로 받은 책이라면요.

 

이렇게 해서 즐거운 시간 가져 주시면 되겠네요.

 

후아국립중앙도서관 이용이 이렇게 힘드네요. 아무래도 국내 도서의 집합소다 보니 규칙이 엄격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만 지켜주시면 쾌적한 도서관 라이프가 가능하니, 지켜줘야겠죠?

 

 

그럼, 재밌는 문학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